
딜로이트는 2023년 55세부터 75세까지 노령층은 85%, 성인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2020년까지 6억8000만건 이상의 드라마, 코미디, 스포츠 및 어린이 등 다양한 미디어로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구매 및 구독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2018년 말까지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규모의 기업들의 기계 학습 채택율이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력 소모가 적고 저렴하면서도 기계 학습을 빠르게 처리할 그래픽 처리 장치(GPU), 주문형 반도체(ASIC) 등 반도체 칩 수요도 급증해 내년에는 GPU는 50만개 이상, ASIC는 10만개 이상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방향도 다분히 기업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변모할 것을 예상했다. 또한 2022 년 기계학습 관련 제품군 시장은 현재 45억달러(한화 4조9275억원) 규모에서 91억 달러(한화 9조9645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한 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라 55~75세 노령자들의 최신 스마트폰 구매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에서는 2023년 말까지 선진국 고령인구의 85 % 이상이 피처폰이 아닌 최신 스마트폰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성인들은 2023년 경에는 애플리케이션 구매, 응용 프로그램 사용, 사진촬영, 소셜 미디어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상호작용적 활동을 하루 평균 65회 이상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스마트폰을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비율은 내년 93%에서 2023년에는 9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구글의 유튜브, 아프리카TV 와 같은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다양한 콘텐츠 구독 욕구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시장은 내년 5450억달러(한화 596조7750억원, 2017년 대비 1% 증가)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 예상되며,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콘텐츠로 발생되는 수익의 98.5%는 TV 방송 광고나 TV 방송 구독에서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 외 영화 감상이나 라이브 음악 방송, 라이브 공연, e-스포츠 등에서 콘텐츠 구독과 구매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안진그룹 TMT 리더 정성일 부사장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 파고들고 있으며, 개인 생활 패턴의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며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함께 흥미진진하면서도 체계적인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