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과 겹쳐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다.
예고됐던 대책이 발표됐고 당장은 시장을 예측할 수 없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26% 상승하며 전주 대비 오름폭이 0.03%p 커졌다.
대책 발표 직후인데다가 매도-매수 간의 눈치보기 속 호가 상승, 저가매물 거래로 잠실, 둔촌, 개포 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책 영향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기 위축을 전망하며 아파트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됐다.
전세 시장은 서울이 0.06% 상승했고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하락했다.
전세매물과 수요 모두 많지 않아 조용한 모습이다.
동탄, 이천, 양주 등 새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전세매물 소진이 더뎌지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정부, 10·24 대책 통해 新DTI, DSR 도입
‘다주택자 대출 옥죄기’ 시작
지난 10월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른 새로운 DTI도입으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차주의 경우 신규 주택담보대출 시 기존 대출의 원금 및 이자까지 반영해 대출 규모를 제한한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경부터 시행되는 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을 기준으로 산정돼 주택담보대출 외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실제 차주의 부채부담이 반영된다.
이 같은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옥죄기로 주택 시장은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 및 투자수요를 타깃으로 한 대책인 만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실수요자의 경우 정부의 기조에 매수를 보류하거나 대출이 어려워지기 전 서둘러 매수에 나서야 할 가능성도 있다.
자료|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정리|김민정 기자 minj@fnit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