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두 번째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 이하 ‘GLN’) 컨소시엄을 개최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두번째줄 왼쪽부터 빅터 러시아 스파시보(Spasibo) IT 프로젝트 부장, 제임스 덩 IBM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야마다 일본 미즈호은행 상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올리버 샹 대만 타이신금융그룹 리테일 그룹장, 김병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타니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상무, 데이비드 영국 콜린슨 그룹(Collinson Group) 이사. / 사진제공= 하나금융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컨소시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는 하나금융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해외 금융기관 및 유통업체, 포인트 사업자의 플랫폼을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자유롭게 교환·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일본 미즈호 은행·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대만 타이신은행, 태국 시암은행 등 10여개국 3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GLN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해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구상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추진됐다. 김정태 회장은 컨소시엄에서 "하나머니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방안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다"며 "디지털자산 교환 네트워크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혁신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GLN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회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참여기관 간 거래에 대해 검증하고 갱신하는 작업을 공동 수행한다. 동일한 원장을 보유함으로써 거래와 정산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러시아, 터키, 인도, 필리핀, 캐나다 등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국가별 순차적인 GLN 통합 플랫폼을 오픈하고 실시간 디지털 자산 송금과 상호 교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와 QR코드 등 디지털 자산 사용 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