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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3년전과 다르다…지주와 교감" 강조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1-21 14:26

'KB사태' 이후 21일 은행장 분리 취임…노조 방문도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허인 행장 취임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 사진제공= KB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14년 11월과 2017년 11월은 다르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사진 오른쪽)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14년 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의 불협화음이 불거진 이른바 'KB사태' 이후 이를 수습하기 위해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이 행장을 겸직했고 이번에 3년만에 회장-행장직을 분리했다. 허인 행장은 "내외적, 총체적으로 은행이 위기였고 지주도 마찬가지였던 시기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며 뒤쳐진 부분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허인 행장은 "은행장을 물려받는 입장에서 봤을 때 그동안 좋은 성과를 내고 주셔서 어깨는 무겁지만 과거 해온 일관성, 지속성 차원에서 실행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지주와 은행 간 소통도 특히 강조했다. 허인 행장은 "지주와 은행은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긴밀하고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서 영업, 전략을 담당했던 집행 임원으로 그런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허인 행장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면서 지주 회장과 제 생각의 사전적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사소한 것도 제 생각은 다르다고 하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협의하고 일관성 측면을 확보하고, 독립성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뤄진' 글로벌 전략, 인사 등에 대해서도 지주와의 교감을 언급했다. 허인 행장은 "글로벌 사업은 국가마다 맞는 전략을 은행 단독으로 하거나 카드나 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와도 손잡겠다”며 "큰 틀은 지주사의 전략과 방향을 맞추고 사전협의를 충분히 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공석으로 두지 않고 적임자를 찾아 선임할 방침을 세웠다. 은행 임원 인사는 독립성을 갖되 예년처럼 12월말 정기인사에 맞춰 혼란이 없도록 하고, 지주사 임원과 맞물린 인사는 윤종규 회장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허인 행장은 "임기 안에 변화나 혁신을 반드시 일으키겠다는 생각은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며 "KB국민은행이 내 임기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하고 후임 은행장에게 잘 넘겨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인 행장은 "경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던 노동조합사무실을 취임식 전후 방문해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만났다.

한편, 전날(20일)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 연임과 함께 선임이 확정된 허인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업무를 개시, 2년 4개월의 임기를 수행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 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 후 노동조합사무실을 방문해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과 담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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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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