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시 29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에 있었던 경북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첫 지진 후 20분쯤 뒤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 지역은 건물 외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서울 광화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졌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포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주요 철강업체들은 지진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비 가동에 이상이 없어 재가동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설비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은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피해 현황을 파악중이다. 현재 업체 관계자는 “흔들림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은 없다”며 “매뉴얼에 따라 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은 중지하고 옥내·외 장비와 시설물을 긴급 점검한 뒤 이상이 없으면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