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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TIF 출격, 은퇴펀드 시장 2차전 돌입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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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06 00:00 최종수정 : 2017-11-11 17:26

삼성 RIF 연말 재정비 계획
미래 평생소득시리즈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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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TIF 출격, 은퇴펀드 시장 2차전 돌입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달 새 은퇴자펀드를 출시하며 상반기 타겟데이트펀드(TDF)에 이은 4분기 RIF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달 10일 인출식연금펀드(RIF, Retirement Income Fund)와 비슷한 개념의 TIF(Target Income Fund)를 출시하며 은퇴연금펀드 시장에 TDF에 이은 연금 자산관리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출시한 TDF 펀드의 파트너사인 티로프라이스와 함께 한다. 한국투신운용은 2015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1년만인 2016년 10월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한 저력이 있다.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해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직속으로 신설된 퇴직연금 전담부서는 최태경 상무, 우리은행 출신 윤성혜 부장을 영입했다.

이 여새를 몰아 미국의 TDF 운용시장의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티로프라이스사와 TDF까지 출시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작년 4월 미국에서 900조원 판매된 연금상품인 TDF를 출시했다. 미국 캐피탈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했다.

올해 2월 후발주자인 한국투신운용은 TDF를 출시하며 한국형이란 수식어를 붙이며 주식 비중을 높여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2월 있었던 런칭 세미나에는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참석해 “고령화는 사회적 문제로 개인이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5월 삼성자산운용은 RIF 시리즈를 발표하며 퇴직연금펀드에 생애주기외에 당장 자금이 필요한 은퇴자를 위한 인출식펀드를 내놓았다.

위탁운용사 미국 캐피탈 그룹의 은퇴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금리의 변화를 고려해 운용한다. 인출펀드는 특성 상 은퇴잔존자산을 향상시키고 정기적 현금 흐름 창출에 집중한다.

은퇴잔존자산이란 은퇴자산을 활용해 은퇴 후 생활을 영위한 후에 남아있는 은퇴 자산의 예상 잔존 가치를 말한다.

예상보다 더 오래 사는 장수위험 및 물가상승 리스크 대비를 중요하게 본다.

생활비 등 은퇴 후에도 매월 발생하는 지출 수요에 대한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적립기는 꾸준한 현금 유입으로 투자 실패에도 일정부분 회복의 기회가 있지만, 인출기에는 초기 투자에 실패할 경우 조기에 자금이 고갈되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삼성 한국형 RIF의 경우 월지급식과 거치식으로 나뉘며 채권형과 자산배분형, 주식형에 따른 비중으로 4가지로 구분된다.

은퇴잔존자산 시뮬레이션에 의해 월 지급률을 정한 후 원금 잔존 확률과 지급액을 추정한다.

현재 TDF 시장은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전체 TDF 펀드 설정 규모는 500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가 2500억원 규모로 5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투신운용의 한국TDF알아서는 960억원 규모로 20% 수준이다.

그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배분형TDF, 뱅가드와 협업한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마음편한 TDF 등이 뒤를 잇고 있다.

TDF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삼성한국형TDF 2045가 8.30%, 한국TDF알아서 2045가 8.90% 등으로 나오고 있다. KB와 신한은 아직 6개월 통계도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RIF 펀드는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않다. 삼성한국형RIF자H과 삼성한국형RIF플러스자H의 설정액은 지난 10월 기준 130억원 규모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RIF 관련해서 마케팅 강화를 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경우 다른 자산운용사 보다는 보험사의 연금 저축보험을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삼성운용 대표도 앞서 “연금펀드는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생애주기에 맞는 자산배분의 복리효과, 저비용 등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대해 점검해, 투자 만족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3월 설정한 평생소득연금시리즈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RIF와 비슷한 개념의 이 상품은 평생소득안정, 평생소득연금 두 가지 테마로 기본수익전략, 시장중립전략, 멀티인텀전략, 자본수익전략 등 4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현재 설정액 50억원에 설정 이후 수익률은 약 6%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연금펀드를 시장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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