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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예판, 전작 70% 수준…왜 안 팔렸나?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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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29 17:10 최종수정 : 2017-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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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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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지난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의 국내 판매량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아이폰7과 비교, 크게 개선되지 않은 스펙과 아이폰X(텐)으로 대기수요가 분산돼 소비자들의 구매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예약판매는 같은 기간 대비 아이폰7 예약판매량의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 시리즈 예약판매 당시 1차 물량이 금방 동났다”며 “이번 아이폰8시리즈의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성공이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아이폰8 시리즈 예약판매 첫날 30분 만에 1차 예약 물량인 5만대를 모두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의 경우 15분 만에 1차 물량 5만대가 다 팔렸다.

아이폰8의 성적부진은 전작에 비해 혁신이 부족한 점이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폰7 시리즈의 업그레드 버전인 아이폰8 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외관상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에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10주년 기념 출시 모델 아이폰X(텐)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 수요가 높은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국내보다 1달가량 앞서 아이폰8을 출시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도 아이폰8을 판매실적이 부진했다.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의 출시 첫 달 해외 판매량은 1890만대에 이르며, 아이폰7 시리즈의 첫 달 판매량 3500만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8의 배터리 문제와 비싼 가격도 흥행 실패에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한바탕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대책이 없었던 점을 감안,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다.

또 높은 가격도 흥행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아이폰8의 64GB 모델이 94만 6000원, 256GB 모델이 114만 2900원에 이며, 아이폰8 플러스의 64GB 모델은 107만 6900원, 256GB 모델은 128만 3700원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64GB 모델이 109만 4500원, 256GB모델이 125만 4000원과 비교, 갤럭시노트8에 비해 눈에 띄는 스펙 우위를 기대하기 어렵고, 아이폰의 상징 혁신이라 불릴 만한 특별한 기능이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아이폰8 시리즈의 정식 판매는 내달 3일부터이며, 아이폰X(텐)은 다음 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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