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 주주제안 제출/ 사진제공= KB노협
KB노협은 21일 KB금융 계열사 임직원의 우리사주 등 KB금융 주식 92만2586주(0.22%)를 위임받아 KB금융지주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정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제안서에는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기 위해 "최근 5년 이내에 청와대, 행정부, 사법부, 국회, 정당 등에서 1년 이상 일한 자를 3년간 상임이사 후보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사외이사를 뽑는 과정에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KB노협은 옛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활동한 바 있는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윤종규닫기

KB노협은 "이번 주주제안은 윤종규 회장의 연임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11월 임시주총에서 주주제안이 성사되면 다음 회장선임부터는 정치권 인사가 임기를 마친 후 금융회사 등에 CEO로 선임되는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KB노협의 주주제안이 주주총회에 통과되려면 과반수 이상의 의결 정족수를 확보해야 한다. KB노협은 KB금융지주 주주에게 위임장 제출을 요청하는 등 11월 임시주총까지 의결 정족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