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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변혁기②] 인공지능·블록체인…핀테크 입는 은행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13 15:14

IT기술 상품에 도입…모바일앱 강화
디지털조직 정비…외부인사도 영입

사진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하이 로보'(HAI Robo), 우리은행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업무협약, NH농협은행 '올원뱅크' / 사진제공= 각행

사진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하이 로보'(HAI Robo), 우리은행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업무협약, NH농협은행 '올원뱅크' / 사진제공= 각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핀테크(Fintech) 기술이 은행 상품과 서비스에 내재화되고 있다. 디지털 인재를 급구하는 은행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KEB하나은행은 딥러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하이 로보(HAI Robo)'가 출시 2개월만에 계약 고객 2만명, 가입금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수수료 파격 제시 가운데 이달 11일부터 수취인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되는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1Q Transfer' 서비스 지역을 총 38개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연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6일 핀테크 업체인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블록체인 및 디지털 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과 두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의 내부 검증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자체 디지털 화폐의 발행과 사용, 충전을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간 모바일 앱(APP) 품질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를 지난달 7일자로 전면 개편했다. 회원가입 절차를 8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고, 하루에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간편송금 가능액을 증액한 '올원송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농협은행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등 계열사 서비스 조회, 일부 상품 가입도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전용상품을 공략하는 은행도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은 지난달 7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협약을 맺고 '무배당 더세이프 대출안심보험'을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9월 모바일 전용 보험상품 판매를 개시한 이후이번까지 모두 7종의 모바일 전용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외부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기도 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조영서 전 베인앤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철기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를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조직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 출범과 맞물려 은행권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대효과와 과제' 리포트에서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간의 경쟁을 촉진시켜 은행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기존 은행들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허가와 출범을 전후하여 핀테크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수수료와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등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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