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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변혁기①] 혼뱅의 도래…은행 소비자가 달라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11 14:56

낮은 대출금리 찾아 비대면채널로
소비자 지향 인터넷 은행도 한 몫

[디지털뱅킹 변혁기①] 혼뱅의 도래…은행 소비자가 달라졌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혼자 은행업무를 보는 이른바 '혼뱅'의 시대가 인터넷전문은행을 기폭제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4~6월 사이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 이용실적은 8606건, 1017억원으로 1분기(1~3월) 대비 각각 229.4%, 252.4%씩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4월 영업개시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인터넷 전용상품 대출실적 확대, 이에 대응한 일부 은행의 영업강화로 인터넷뱅킹 대출신청과 액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용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나자 케이뱅크는 결국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난 7월 대표적인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 K' 대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가세한 만큼 하반기 모바일뱅킹 대출 실적은 현재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대면인증이 완화되고 2017년 인력·점포 고정비를 줄여 금리혜택에 주안점을 둔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모두 출범하면서 비대면 모바일 뱅킹 거래가 일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24일동안 고객군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 중 은행 영업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수신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58.1%, 여신 서비스의 이용 비율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 지점 업무 외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예·적금을 가입하고 대출을 받는 금융 소비자가 10명 중 4명 수준이라는 것으로 업무시간 외 수요가 결코 적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7월 출범 이후 한 달간 고객 이용을 분석한 결과 시간대별 계좌 개설을 보면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에 43.3%, 오후 4시~자정(24시) 42.5%, 24시~오전 9시 14.1%로 고른 분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스스로 주도적으로 시공간 제약을 뚫고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디지털 뱅킹 확산에 전환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4월 공식 서비스 출범식에서 "지금까지는 고객이 은행의 룰(규칙)에 맞춰야 했다"며 "은행 '업무'가 아니라 은행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공동대표도 앞서 7월 영업개시 당시 간단한 상품 구성, 간편한 서비스를 강조하며 "모바일 완결성을 위해 PC 없는 모바일 뱅킹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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