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4일부터 GA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부상치료비 한도를 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한다.
자동차부상치료비는 교통사고로 신체에 상해를 입어 자동차사고 부상등급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해당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받는 상품이다. 자동차 운행 여부와는 상관 없이 모든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 해당된다.
2015년 말부터 손해보험업계 운전자보험 시장이 확대되자 많은 보험사들은 자동차부상치료비 특약의 한도를 경쟁적으로 올려왔다. 그러나 무리한 특약 경쟁으로 손해율이 악화되고 고객들의 모럴해저드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부터 보험사들은 다시 보장금액 조정에 들어갔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조정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담보 조정은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MV환산률 악화에 따른 것으로 채널별 수익성과 손해율 관리의 일환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MV환산률 극대화를 위해 GA채널과 TM채널의 인수지침을 달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입 고객 간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어 변경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