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편집숍 개념을 선보인 신세계 분더샵이 직접 상품을 기획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측은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직접 기획한 모피, 캐시미어, 향수 등 200여종의 상품을 준비해 뉴요커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분더샵은 지난 20여년간 쌓은 글로벌 소싱 안목을 바탕으로 지방시, 셀린느, 끌로에, 발망 등 세계적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한 바니스 뉴욕 3층에 자리해 최고급 브랜드들과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백화점만의 강점인 세심한 대면서비스, 상품소개 등 높은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본사 분더샵 직원들이 뉴욕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직접 교육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이번 분더샵의 바니스 뉴욕 입점을 통해 분더샵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분더샵을 뉴욕의 오프닝세레모니, 파리의 꼴레뜨와 같이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유럽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K패션과 한류 확산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