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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 동양생명 상무 사임… '中안방보험 여파' 추측 무성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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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8-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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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 동양생명 상무 사임… '中안방보험 여파' 추측 무성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리수 동양생명 상무가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는 2015년 만 28세 나이로 동양생명 상무로 선임되면서 보험업계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임 자리가 아직 공석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때 중국 안방보험그룹 본사 차원의 인사 아니겠느냐의 추측이 무성한 상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불거진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에 대해 동양생명에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후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동양생명에 대한 제재 수위와 내용이 정해질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안방보험그룹에 해외 보유 자산을 팔고 그 수익금을 중국으로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안방보험의 우샤오후이 전 회장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다. 우 전 회장은 막강한 정치적 배경을 발판삼아 해외 곳곳에서 공격적 M&A를 감행하며 안방보험을 불과 10년만에 자산 규모 1조위안(한화 170조원)대의 거대 금융회사로 키워냈다. 우 전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동양생명과 한국알리안츠생명을 인수했으며 동양생명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 4%를 사들이기도 했다.

중국 보감회의 이같은 조치는 우 전 회장이 지난 6월부터 부패혐의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당시 우 전 회장은 안방보험을 둘러싼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미공개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 등으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우 회장의 사임과 금융 당국의 단속 강화로 안방보험의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적극적인 해외 M&A 제동 △중국의 금융시스템 위기 등을 꼽았다. 이미 안방보험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체결한 캘리포니아 남부 호텔 매입 계약을 철회했다. 지난 4월 미국 보험사 '피델리티 앤드 개런티 라이프' 인수도 무산됐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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