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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중 삼성‧LG‧SK 1조원 투자…현대차‧두산‧포스코 ‘하위권’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20 14:51

반도체‧디스플레이에 투자 쏠림현상

자료=CEO스코어 / 단위: 백만원

자료=CEO스코어 / 단위: 백만원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30대 그룹 중 삼성과 LG, SK는 1 조원 규모의 투자를 한 반면 현대자동차와 두산, 포스코 등은 투자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71개 계열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 중 올 상반기 총 투자액은 37조1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조4018억원보다 8조1249억원(28.0%)이나 증가했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투자액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유형자산 투자 증가액(8조540억원)이 전체 증가액의 99.1%를 차지했다.

지난해 25조3478억원에서 올해 33조4018억원으로 31.8%(8조54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형자산투자액은 3조6767억원에서 3조7477억원으로 1.9%(710억원) 늘었다.

유형자산은 설비투자와 무형자산은 지적재산권 등이 포함되며 연구개발(R&D) 투자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삼성그룹이다.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액은 12조6267억원으로 1년 새 5조209억원(66.0%)이나 늘었다. 무형자산투자액이 2686억원(35.0%) 감소한 반면 유형자산투자액은 5조2895억원(77.3%)이나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한 것이 그룹 투자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LG그룹(증가액 1조7232억원, 증가율 51.7%)과 SK그룹(1조7026억원, 34.9%)도 1조원 이상 투자가 늘어났으며 3개 그룹의 투자 증가액(8조4467억원)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보다 3217억원 더 많았다.

이 외에 S-Oil(4376억원, 170.0%), 한진(1948억원, 26.5%), KT(1636억원, 13.0%), 영풍(1601억원, 187.2%), GS(1293억원, 23.8%), 금호아시아나(1201억원, 57.7%), OCI(462억원, 55.5%), KT&G(361억원, 54.4%), LS(286억원, 26.3%), 미래에셋(255억원, 107.6%), 한국투자금융(113억원, 61.7%), 농협(101억원, 82.2%), CJ(59억원, 0.9%), 하림(58억원, 5.9%) 그룹 순으로 투자 증가액이 컸다.

투자가 감소한 그룹은 현대차와 두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중후장대 업종에 속하는 그룹이 대거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3조4767억 원을 투자, 작년보다 5577억 원(13.8%)이 줄었다. 이는 30대 그룹 중 최대 감소액이다. 두산(2005억 원, 53.2%)과 포스코(1773억 원, 15.6%) 등도 1000억 원 이상씩 줄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증가액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7조2602억원(173.2%)이 늘어 최고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1조4557억원, 46.4%)와 LG디스플레이(1조4153억원, 139.0%)도 1조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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