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794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S8·S플러스 출시가 판매증가를 견인하며 매출도 11%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이어 △애플 4100만대 △화웨이 3850만대 △오포가 3050만대 △비보 2390만대 △샤오미 2320만대 순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p 하락한 23%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및 오포, 비보의 추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에서 11%를 기록하며 12%인 애플을 바짝 쫓고 있다. 오포, 비보, 샤오미도 각각 9%, 7%, 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판매량 상위 6개 업체 중 4곳이 중국 제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 증가세도 무섭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3%, 2% 증가로 그쳤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는 각각 20%, 39%, 45%, 52%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를 제치고 6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232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 1분기 샤오미는 판매량이 13.5% 감소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2분기 중국 유통 채널을 넓히고 러시아, 인도 등 시장의 성장으로 반전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