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은 2826억원으로 전년 1959억원 대비 44.2% 늘었다. 보험사의 손해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 역시 102.%를 기록해 1.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의 이같이 견조한 실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완화에 따른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두 번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단행하면서 업계 5위를 다투는 한화손해보험을 2년 만에 앞지르기도 했다.
장기보험도 크게 늘었다. 1분기 거둔 원수보험료 가운데 80%가 장기보험 상품으로 나타난 만큼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유병자보험시장을 겨냥해 '이득되는 치아보험'을 비롯 간편심사 가입 대상 질병군을 기존 15개에서 20개로 확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4.0%로 전년 동기 16.1% 대비 7.9%p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이익을 어느정도 올리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유지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면서 부실계약이나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흑자 기조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