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성 GS25 대표(중앙 악수하는 두 명 중 우측), 응우엔 황 뚜언 손킴그룹 회장과 양사의 임직원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베트남의 손킴그룹과 3대 7의 지분 투자를 통해 합자법인회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베트남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 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GS리테일은 올해 안에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매년 7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고성장 산업이다.
GS리테일은 이번 베트남 진출을 발판삼아 향후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사업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GS수퍼마켓 1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3월 2호점을 열며 해외 진출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이는 GS리테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 1위 CU는 최근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으로, CU측은 이란 진출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산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고 판단해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며 “심화된 국내 경쟁과 최저임금 상승도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게 하는 한 요인” 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