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앱 참고 이미지/ 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출범 32시간째인 28일 오후 3시 현재 신규 고객수를 뜻하는 계좌개설수가 4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 출범하고 하루만에 신규 고객 30만명을 모았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수신(예·적금)액은 1350억원, 여신(대출 실행기준)액은 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신액은 740억원, 여신액은 500억원과 비교하면 반나절 조금 넘기고 두 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한도 설정 뒤 미실행 잔액은 제외한 수치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사흘만에 가입자 10만을 모았고, 당시 수신액은 730억원, 대출액은 410억원 수준이었다. 케이뱅크가 가입자 30만명을 모으는 데는 6주 가량 걸렸다.
은행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비대면 채널 금융거래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를 주목하고 있다. 작년 한 해동안 시중은행권 전체에서 개설된 비대면 계좌 수는 15만5000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오픈 첫날 12시간 만에 18만 계좌 개설로 이를 넘어선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