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점과 인터넷면세점을 기준으로 내국인의 자외선 차단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14년 동기보다 약 3.4배 증가했다. 자외선 차단제가 화장품 카테고리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6%에서 10%로 커졌다.
구매층의 성별을 살펴보면 지난해 여성고객의 자외선차단제 매출은 2014과 비교해 158% 늘었고, 남성고객 또한 79%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20~30대가 매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남성은 30~40대가 주 고객층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차단제의 이 같은 인기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여름에만 사용하는 화장품이 아닌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신라면세점은 분석했다.
관련 브랜드와 제품의 형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로션 제형으로 튜브 용기에 담겨있는 자외선차단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젤·파우더·스틱·스프레이 등이 출시되면서 개인 성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자외선 차단제품 관련 브랜드 수도 2014년 64개에서 2017년 125개로 약 2배 늘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자외선 차단제품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 “화장품, 향수 카테고리와 관련된 신규 브랜드나 인기 제품 등을 발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