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외신에 따르면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는 자금을 빌려주는 것뿐으로 의결권이 없다”며 “경영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 유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게 도시바의 기술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자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기술력을 힘입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사토시 사장이 SK하이닉스는 단순한 재무 투자자라고 규정했지만, 일본에서는 SK하이닉스가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SK하이닉스가 앞으로 경영에 적극 관여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베인캐피털 SPC가 향후 차익을 실현할 때 SK하이닉스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28일 주주총회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도쿄증권거래소 2부 강등이 결정된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매각 절차를 끝내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