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일본 관영방송 NHK는 일본 도시바가 메모리반도체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미일 연합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 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 메모리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 부분에서 세계 2위를 차지, 매물로 등장한 이후 큰 관심을 끌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브로드컴, 웨스턴디지털 등이 인수 의사를 비쳐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사적 지원을 받으며 도시바 인수에 참여했다. 최태원닫기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인수할 경우 SK그룹은 올해 2건의 반도체 M&A를 성공시키게 된다. SK그룹은 지난 1월 (주)SK를 통해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LG실트론을 인수한바 있다.
증권사 한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은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인수한다면 기술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 오는 28일 주주총회 이전까지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