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BBQ에 따르면 70여개 전체 품목 중 20여개 제품 가격을 지난 5일부터 최소 900원에서 최대 2000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BBQ는 업계에서 첫 번째로 치킨 2만원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가장 비싸진 메뉴는 ‘매달구’로 1만 9500원에서 2만 1500원으로 인상됐다. ‘바삭칸치킨양념’은 1만 7000원에서 1만 9000원, ‘바삭칸치킨매운양념’은 1만 750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모두 2000원씩 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BBQ는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배달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도 같은 이유라는 게 BBQ의 설명이지만 사전 고지없이 한 달 만에 가격을 추가로 올려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BBQ 관계자는 “일부 메뉴는 재료값과 인건비가 더 비싸 가맹점에서 주문을 거부할 정도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차 인상 시 가격저항을 우려해 2번으로 나눠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