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750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1.1%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6819억 원으로 42.2% 늘어나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을 60.6%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 60%대를 기록했다. 2015년 4월 43.6%, 지난해 동월 51.6%에 이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4.1%), 신발(73.8%), 음·식료품(73.5%), 가방(72.4%)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의 경우 지난해 동월(61.9%)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로 배달앱 등 식품 O2O서비스의 증가가 꼽힌다.
전체 온라인쇼핑 상품군 중 화장품(-20.3%), 컴퓨터 및 주변기기(-21.5%), 서적(-31.3%), 생활·자동차용품(-6.6%)은 거래액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장품의 경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체계)보복’으로 방한 관광객이 급감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직접 구매하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면세점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두드러진다” 며 “중국인 관광객이 3월에 42.5%, 4월에 39.8% 감소해 이에 따라 화장품 판매도 크게 감소했다” 고 설명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