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은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형태의 ‘푸칸(PHU KHANH)면세점’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푸칸면세점은 지난달부터 베트남 다낭 공항에서 가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의 지분은 60%다.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다낭 신공항은 연간 4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불황을 겪은 롯데면세점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로 분석된다.
실제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가 현실화 된 3월 이후, 국내 면세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해 3~4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며 이르면 8월 말 경으로 예상한다”며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향후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면세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 시내면세점, 괌 공항점에 진출했으며, 이달 오픈하는 방콕 시내면세점과 다낭점을 추가하면 총 7개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