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이 언제쯤인지, 외관 디자인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갖가지 제품 추정 사진과 스펙 관련 정보들이 쏟아지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하반기 얼리어답터를 잡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갤럭시 노트8, 아이폰8, V30를 중심으로 디자인과 구체적인 스펙을 알아본다.
◇갤럭시 노트8, 크기와 성능은 비례?
갤럭시 노트8은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란 세로로 길쭉한 18.5 대 9 비율로 시각적으로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엣지’ 형태의 화면을 말한다.
이 화면을 갤럭시 노트8에 달게 되면 갤럭시S8과 흡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정 크기가 6.3~6.4인치라는 것을 감안할 때 갤럭시S8을 압도한다. 갤럭시 노트8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사이즈다.
또한 일체형 지문인식이 탑재될 전망이다. 추정된 디자인 표면에는 별도의 지문인식 센서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일체형 지문 인식이 디스플레이 속에 내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로형 듀얼카메라도 적용된다. 화소는 1200만 광학 렌즈와 1300만 망원 렌즈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는 삼성 엑시노스8895나 퀄컴 스냅스래곤835 중 하나가 들어가며, 3700~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 터치ID 스크린에 통합해 홈버튼 숨겨
아이폰8은 화면 크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패널을 탑재한 것이다. 화면 크기는 5.8인치며 스크린 비율은 전제품 16:9에서 가로 폭이 좀 더 길어진 18.5:9이다.
또 아이폰8은 터치ID와 광학 지문인식 센서를 OLED 스크린에 통합해 홈버튼을 디스플레이 속으로 내장시킨다. 홈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센서가 탑재돼 홈버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이폰8 추정사진을 살펴봐도 휴대폰 전면에는 홈버튼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크기를 소형화하되, 화면극대화를 노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아이폰8의 프로세서는 애플 신형인 A11가 들어가며 배터리는 2760mAh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 출시와 함께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무선충전 기능 탑재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애플 측은 이 기능의 설계도면을 앞서 공개했지만, 사용방법이 까다롭고 불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V30, ‘슬라이드’형태의 독특한 디자인
LG전자 V30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V30은 상·하 두 개 화면으로 구성된 ‘슬라이드’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슬라이드를 올리면 메인 화면과 작은 화면이 동시에 나타난다. 메인화면에는 각종 응용 프로그램들이 모여 있어 일반 스마트폰 화면처럼 쓸 수 있다. 반면 작은 화면은 큰 화면의 보조 공간으로 콘텐츠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고 가상 키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V30의 전면 패널 상단에는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의 카메라는 카메라렌즈, 다른 하나의 카메라는 LED 기능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V30의 배터리는 4000mAh를 장착, 퀄컴 퀵차지 4.0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효율성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5.7인치로 IPS LCD를 사용하며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35가 장착될 예상이다.
◇8~9월 공개할 듯 큰 판 승부 예고
출시를 앞두고 각종 스펙과 추정 이미지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된 정보유출과 업계의 추측으로 개략적인 출시일은 밝혀진 상태다.
갤럭시 노트8은 9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2017 IFA(국제 가전 전시회)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아이폰8도 역대 아이폰 시리즈가 9~11월 사이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V30의 출시일은 8월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8 출시와 맞물려 과도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