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가 최근 재가동 됐다. 공식 홈페이지는 롯데마트 중국법인에서 관리하며 상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3월 사드 논란 이후 중국 해커들의 한국 사이트 공격이 잇따르면서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폐쇄했었다” 며 “해킹 공격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해 계속해서 홈페이지를 테스트 중인 상황” 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혀 한·중 관계 회복의 뜻을 내비췄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사드와 북핵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0여 분간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이후 5일만에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재가동되자 이를 두고 중국 사드보복 완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74개 점포가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 등에 따라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며,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나머지 12개도 손님 발길이 끊기며 사실상 휴점 상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법인 홈페이지는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 현지 영업 재가동으로 보기는 힘들다” 며 “아직까지 중국 당국의 영업정지 완화에 대한 소식은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11월 롯데 계열사의 중국에 내 전 사업장에 대해 실시한 세무 조사에 대해 최근 세금 추징액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