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자본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단기간에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장성 신계약 성장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지난 1분기 연결순이익은 5663억원으로 대신증권 전망치를 2.9% 하회했다. 사차이익(위험보험료 관련 이익)와 비차이익(비용관련 이익)이 미달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비경상 요인으로 2분기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해 연간 연결기준 순이익은 1조2495억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크게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마진상승으로 신계약 가치는 당초 예상 수준에 부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연결기준 순이익 조정 또한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제도변경(IFRS17, 신지급여력제도)으로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매입에 대해 구체화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올해에는 10% 이하이기 때문에 처분계획이 없음을 발표했다”며 “컨퍼런스 콜의 내용과 언론에 보도된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적극적 자본정책이 실시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처분 가능성은 2018년 이후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일정 부분을 보유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급여력 상 가용자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1분기 실적은 신계약 마진율 상승을 제외하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