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4억 원으로 3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5% 증가한 157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업계가 중국 해외관광객 감소로 인해 초라한 1분기 실적표를 받은 것과 달리 한국콜마는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8.5% 성장해 눈길을 끈다.
한국콜마는 제조업자 생산개발(ODM) 기업으로 중국 브랜드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출·통관 제재를 받는 타 기업과는 달리 사드보복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중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판로를 확보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콜마는 미국의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TP)’과 캐나다의 ‘CSR 코스메틱 솔루션(CSR)’을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 인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은 홈쇼핑과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제약분야에서 매출이 증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며 “지난해 인수한 미국과 캐나다의 자회사들의 매출이 지난 4분기와 올 1분기에 포함된 것도 유효했다” 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