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분석한 대선후보 4차 TV토론 / 자료제공= 파운트AI
인공지능 스타트업 파운트AI는 6차 토론까지 진행된 대선후보 토론 내용을 텍스트 마이닝 기반의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석 제공하고 있다.
분석 내용은 먼저 각 후보자 별로 어휘 복잡도가 있다. 유권자에 보다 쉽게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는 일은 중요한데다 후보자 별 성향 파악도 도움이 된다.
토론 중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 지 어휘 별로 상위 랭킹을 매기기도 한다. 또 토론 진행동안 네티즌들의 실시간 댓글 반응도 분석 대상이다.
예를 들어 2차 토론에선 토론 방식 차이로 인해 1차 토론보다 어휘 복잡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박철웅 파운트AI 박사는 "후보자들의 어휘 복잡도 수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이유는 스탠딩 토론의 특성상 명확한 의미전달을 위해 단문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원탁토론으로 진행된 4차 토론의 경우 이전 토론보다 보수·진보 후보간 질의응답이 비교적 고르게 진행됐다고 분석됐다. 박철웅 파운트AI 박사는 "이전 토론회와 달리 사회자 개입이 134건에 달한다"며 "토론 규칙과 함께 사회자의 적절한 개입으로 앞선 토론회와 비교해 후보자 별로 사용한 문장과 단어수가 많게는 두 배 이상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4차 토론 기준 각 후보자별 많이 사용되었던 키워드를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정책본부·하하하·이명박·차별·일자리·평가·합법화·규정·OECD·입학,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후보는 미세먼지·대기업·육성·4차산업·집권·영화·수준·상황변화·뉴딜·과학기술, 홍준표 후보는 희열·청와대·가산점·그리스·재판·패악·노동정책·사형·가족·헌법수호, 유승민 후보는 태도·계산·공격·중부담·비정규직·줄푸세·실전배치·4대 재벌·사드(THAAD)·기권, 심상정 후보는 정직·굳세어라·시중노임·포괄임금·존중·김미경·강군·4차 혁명·안전·평화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토론 분석을 비롯 후보자 공약정보, 투표소 정보 등은 인공지능 챗봇 '로즈'에서 제공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대선봇'을 검색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