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황금올리브치킨. BBQ제공
BBQ는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배달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조만간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인상폭은 지난달 발표했던 9~10%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BBQ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값이 인상됐다는 이유를 들어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가격을 2000원 인상해 1만 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과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각각 1000원과 1500원씩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가격이 인상이 결정되면 BBQ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치킨값을 올리는 셈이다.
앞서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빌미로 치킨 가격을 올릴 시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강도 높은 압박을 가했다. 이에 BBQ는 가격인상 발표 닷새 만에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BBQ의 가격 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인건비와 임대료 인상 등이 이유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며 유연한 입장을 내놨다.
BBQ의 가격인상 행보에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2위(매출액 기준)인 교촌치킨과 bhc는 현재 가격인상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교촌치킨은 임차료와 인건비의 상승을 이유로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치킨 가격을 7~8%가량 인상한 바 있다. bhc는 2009년 이후 후라이드치킨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보다는 가맹점에서 직접 고용한 배달인력 인건비 상승이 치킨 가격 인상의 주원닫기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