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는 비대면 은행으로 지점 비용을 아껴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춘다는 전략으로 시중은행들과 경쟁에 돌입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연 2%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주력 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금리가 연 2.73%다. 3월 공시 기준 주요 시중은행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 대비 1~2%포인트나 낮아 금리 경쟁력이 상당하다.
제2금융권, P2P 대출 상품과 경쟁할 중금리 대출에서도 케이뱅크의 '슬림K 중금리대출'은 최저 연 4.19% 수준이다.
지문인증 소액대출상품인 '미니K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연 5.5%로 결정됐다.
시중은행보다 0.3~0.7%포인트 가량 높은 예금 금리도 두드러진다.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최고 연 2.00%(12개월 세전)로 책정됐다.
예금상품에선 금리뿐 아니라 디지털 이자가 눈에 띈다. '뮤직K 정기예금'은 이자를 받을 때 현금으로 받는 대신 KT가 만든 음원사이트 '지니뮤직' 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다. 예금금리도 연 1.68%다.
한편, 케이뱅크는 3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출범 기념식을 하고 애플리케이션 시연과 함께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KT(지분 8%)를 비롯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등 21개 주주사를 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