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당시 IMF 한파로 고통 받는 주변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함과 함께 더불어 잘사는 사회 만들기에 새마을금고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한 새마을금고 사랑의 좀도리운동이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다.
좀도리운동은 예전 우리 전통사회에서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 술씩 덜어 내어 부뚜막에 놓인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에서 모티브를 따온 운동이다.
좀도리 운동 시행초기에는 주로 쌀을 모금하는 방법에서 해를 거듭 할수록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 양적, 질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이제는 새마을금고 사회공헌사업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라는 새마을금고의 존재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2016년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사랑은 나누고 행복은 더하고’라는 슬로건으로 2016년 11월 1일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사랑의 쌀 모으기, 좀도리 저금통 채우기, 후원자 되기, 바자회 등으로 정을 더하는 거국적인 모금활동이 펼쳐졌으며, 모금된 성금은 2월 28일까지 사랑의 좀도리쌀 전달식, 김장김치 담그기, 무료급식, 연탄나눔 등 자원봉사활동과 더불어 전국 새마을금고의 7만6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사랑은 나누고 행복은 더하고’ 에 기꺼이 동참했다.
2016년도 사랑의 좀도리운동 모금액은 66억여원(쌀 환가금액 포함)으로 전국의 1321개 새마을금고를 통해 금고 회원 및 임직원,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현금 43억여원과 쌀 1050톤을 기록했다. 모금액은 연말연시 및 설날을 전후하여 무의탁노인, 결식아동, 생활보호대상자 등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무료급식소, 장애인시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단체에 따뜻한 사랑나눔으로 지원됐다.
이번 좀도리운동은 행정자치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MG희망나눔 사랑의 집수리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였다. 사랑의 집수리사업은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100개의 새마을금고 지역 협의회가 참여하여 좀도리 모금액 중 약 3억원을 지원했다. 수리 사업에는 새마을금고 임직원 및 회원 등 7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였으며, 보온, 단열 시공 등을 통해 120개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20년간 지속된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219만여명의 새마을금고 회원 및 지역주민의 작은 정성과 따뜻한 동참으로 809억여원(현금493억원, 쌀1만3909톤, 물품 13억여원)의 모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된 모금액은 소외계층 이웃의 생활안정을 위해 쓰여 지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