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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15개 저축은행 대표 소집 "가계대출 줄여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3-16 23:41

업계 "올해 영업환경 어려워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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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15개 저축은행 대표를 소집해 가계대출 축소를 요구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계대출 급증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려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저축은행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금융당국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16일 금융당국은 상위 15개 저축은행 은행장을 불러 올해 가계대출 실행 억제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수준의 가계대출을 유지하라고 주문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작년보다 줄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요구했다"며 "당국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상황에서 오늘 업계가 가계대출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가계대출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가계대출 현황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이 급증한 저축은행 대상으로 검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대출이 한국경제 뇌관이 될 것으로 판단,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2금융권 중심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2금융권 현장점검 및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로 올해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까지 금융당국이 요청하면서 가계대출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신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 금융당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어 가계대출을 올해는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 금리 또한 오르면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연체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증대로 가계대출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실제로 이자이익이 대손충당금을 상회하면서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86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0.5% 증가, 8952억원을 기록했으나 이자이익이 25.3% 늘어난 3조1267억원 달성하면서 이를 상회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실행이 줄어들면 심사가 까다로워져 대출 거절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거절된 고객은 불법시장으로 내몰릴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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