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일 홍콩거래소에 항셍지수(HSI)와 홍콩 H지수(HSCEI)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4개를 상장한다. (왼쪽부터)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의 조완연 상무(COO), 이정호 사장(CEO), ETF본부 David Quah(본부장)
이미지 확대보기홍콩거래소 대표 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셋대우 등 홍콩증시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해당 ETF를 거래할 수 있다. 국내에 없는 다양한 해외대표지수 투자상품을 국내 증시 외 시간에도 거래할 수 있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셍지수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홍콩H지수는 중국 본토기업 중 홍콩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홍콩의 대표지수를 일컫는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기초지수 일간수익률의 양의 2배수 혹은 음의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 호라이즌 항셍지수 레버리지 ETF’와 ‘미래에셋 호라이즌 항셍지수 인버스 ETF’는 각각 항셍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와 마이너스 1배를, ‘미래에셋 호라이즌 홍콩H지수 레버리지 ETF’와 ‘미래에셋 호라이즌 홍콩H지수 인버스 ETF’는 각각 홍콩H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와 마이너스 1배를 추종하는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코스피200 ETF를 홍콩거래소에 직접 상장했으며 항셍 고배당 ETF, 글로벌 컨슈머 ETF, MSCI차이나 ETF 등 총 16개 ETF를 홍콩 현지에서 상장·운용 중에 있다.
또한 한국, 캐나다, 호주, 미국, 콜롬비아 등 총 6개국에서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으며, 2월말 기준 총 운용규모는 15조3653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은 호라이즌(미국·캐나다·홍콩·콜롬비아), TIGER(한국), BetaShares(호주) 등 3개 브랜드 하에 218개 ETF를 운용에 있다.
특히 작년 한해 전체 순자산이 3조원 넘게 증가했고,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순자산과 상장 ETF 수가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는 작년에도 홍콩에 S&P500과 Topix 추종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상장해 높은 거래량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해도 해외 현지 ETF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의 홍콩 상장 역시 그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