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예약판매 첫날이 휴일 직후 평일이라 구매자가 대거 몰리는 현상은 아직 없다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주말이 흥행몰이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지난 2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첫날 예약판매 반응에 이통3사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통사 관계자는 “G6 첫날 온·오프라인 예판 수치는 확실히 전작 G5 초기 반응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꾸준히 예판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G5는 결과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출시 당시 초기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G5 생산 수율 문제 등이 발생해 판매량을 대폭 늘리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국내 예약판매는 G6가 세계 최초로 고객과 만나는 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G6는 오는 10일 한국 발매 뒤 북미 등 국외 시장에 순차 발매된다.
LG전자는 G6 시판에 스마트폰 사업의 사활을 건 상태다. 전작 G5가 실패하며 작년 스마트폰 부문에서만 1조2천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이 난 만큼 재기작인 G6의 성공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G6 예약판매에 액정 무상 수리 등 45만원에 달하는 이례적 특전을 내걸었다. 이동통신 3사의 추가 경품까지 합치면 소비자가 받는 혜택은 이보다 더 커진다.
G6는 올해 1분기에 발매되는 사실상 유일한 프리미엄 폰으로서 우위를 갖고 있지만, 판촉을 위한 과제도 적잖다. 다음 달 29일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