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만기 5년 6억 달러(한화 약6800억원) 수준 글로벌본드를 발행, 올해 첫번째 글로벌본드룰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 125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 가이던스 대비 20bp 낮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으며 미국, 유럽 등 비아시아 지역 비중도 70%를 넘었다. 지역별 비중은 미국 55%, 아시아 28%, 유럽 17%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한국기관들의 해외채권 상환 일정이 집중되어 있어 발행시기의 융통성 발휘가 중요한 때”라며 “이를 감안해 사전 로드쇼 없이 신속히 발행한 결과 미국 및 유럽 투자자들의 관심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으며,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