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 'The Black'./사진제공=현대카드 홈페이지 캡쳐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금융감독원에 연회비 250만원의 VVIP 카드 '더블랙2(가칭)' 약관심사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이 현대카드에 승인을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았으나, 이달 말 승인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랙2'는 기존 '더블랙' 카드의 업그레이드된 카드다. '더블랙2'는 '더블랙' 연회비보다 50만원 비싼 만큼,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트렌드와 선호도가 변화함에 따라 '더블랙2' 또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라며 "연회비에 맞게 서비스 혜택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랙2'가 출시되면 기존 카드업계에서 가장 연회비가 높은 상품으로 된다.
금융감독원은 '더블랙2' 약관 승인에 1년이 걸렸다. 연회비가 올라가면서 회원에게 과도한 헤택이 돌아갈 경우, 카드사 간 과열 경쟁이 발생하고 그 비용도 일반 카드 이용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최근 연회비 200만원 VVIP 카드가 혜택을 무리하게 늘리며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도 고려했다.
현대카드는 자체 심의위원회를 개최 수익성 분석을 통해 '더블랙2' 연회비가 250만원이지만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더블랙'은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키톤, 에르메네질도 제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브랜드 이용권, 특1급 호텔이용권, 스파이용권 등의 바우처와 퍼스트 클래스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