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리나,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재계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도약을 논의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 재계의 평이다.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짐과 함께 정계에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자리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늘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4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와 특검 수사 준비 등으로 총수들이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의 참석자 수는 1300명이던 지난해 보다 20% 가량 감소한 1000명 정도 규모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년 8개월째 병상에 있으며 아들인 이재용닫기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허창수닫기

하지만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 모금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데다 LG와 KT, SK등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의사를 밝히면서 허창수 회장으로선 이번 신년회 참석이 부담 됐을것 이란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년인사회가 최순실 사태로 인해 경제인들의 참석 저조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 조사 청문회와 특검 연루 등 정국이 혼란스럽다 보니, 아무래도 기업 총수들이 언론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GS그룹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대신 허 회장의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의 참석 불발 외에도 정부 측 인사로는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리한다.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점 또한 올해 행사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외 재계에서는 대한상의 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닫기

정·관계 관계자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의 각료가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