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경영화두는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다'는 의미의'절전지훈(折箭之訓)'으로 정했다.
이날 BNK금융그룹은 2017년도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그룹의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동시에 단행했다.
지주사는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지주와 부산은행·경남은행 양 은행과의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는 한편, 법무 및 디자인 등 양 은행 후선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집중하여 인력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뱅크-원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양행간 업무표준화 전담팀인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업무표준화의 핵심인 IT업무의 표준화와 그룹 전산센터의 원활한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IT본부도 신설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양 은행의 조직체계를 통일시켜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 은행간 및 지주사와의 겸직을 확대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소매금융 활성화 전략에 맞추어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경남은행은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각각 격상하는 등 부서명칭 및 업무분장을 상호 일치시켜 양 은행간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양 은행의 업무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통일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은행은 자금시장본부장과 CISO 등 일부 경영진을 상호간 겸직토록 하여 시너지 창출과 인력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부산은행은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하고 동일 영업권내 점포간 협업체제인 패밀리그룹(FG) 제도 확대, 수도권지역의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RSM(Retail Sales Manager, 리테일영업팀장)을 배치하는 등 영업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이어 경남은행은 본부부서 소속 및 명칭 변경 등 양 은행간 조직체계 일원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조직개편의 범위를 최소화하였으며,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 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내년도 내실경영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한편, 풍부한 현장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FN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