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의 사업재편계획은 공급과잉 품목인 폴리스티렌(PS) 생산 설비를 고급 플라스틱 소재인 ABS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석유화학 업계 1위 기업이 사업재편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지난 9월 승인된 한화케미칼, 유니드와 함께 석유화학 업계의 사업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업재편계획 4건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유망분야로 진출하려는 내용으로 생산설비를 감축해 조선기자재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삼영기계 선박용 엔진 설비·공장 매각→발전용 엔진부품 신규 투자 △유일 선박블럭 공장 폐쇄, 설비 매각→알루미늄 고속선 신규 투자 △쓰리에스 조선기자재 생산 축소→폐기물처리시설(MBT) 등 신규 투자 △벤투스 선박용 강관 일부 축소→라디에이터 신규 투자 등이다.
이로써 올해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누적 승인건수는 15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2개가 조선철강·석유화학 기업으로 공급과잉 업종인 사업재편 대상 기업들로 집중돼 있다.
분야별로는 △조선(5건) 리진, 삼영기계, 유일, 쓰리에스, 벤투스 △철강·비철(4건) 하이스틸, 동국제강, 현대제철, 우신에이펙 △석유화학(3건) 한화케미칼, 유니드, LG화학 △기타(3건) 동양물산(농기계),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