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금융감독원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저축은행 총 당기순이익은 7645억원으로 전년동기 4449억원보다 3196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자산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427억원 증가했으나 이자이익이 4838억원 증가하면서 이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2조29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7%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6.9%로 작년 9.2%보다 2.3%p 개선됐다.
세부 대출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7.7%이며 PF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0.3%p, 건설업 3.0%p, 등 연체율이 전체 3.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로 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각각 3.5%p, 0.5%p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8%로 작년 말 대비 2.4%p 개선됐다.
자산 증가율도 높았다.
작년 말 43조9000억원 대비 6조가 증가해 올해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순이익 실현으로 이익증여금, 유상증자 등이 6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 자산, 이익 증가로 경영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경제·통상부문 정책적 기조 변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가계대출 취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