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증인으로 채택된 9대 기업 총수들. 왼쪽 상단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 겸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일정과 증인명단 등을 의결한다. 이재용닫기






이번 국정조사의 핵심은 ‘권력남용’이냐, ‘정경유착’이냐를 밝히는 것이다. 지난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 발표는 재벌들이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기금을 출연한 피해자로 규정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사례(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 의혹)에서 알 수 있듯이 정경유착의 정황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지난 검찰 조사 발표와 달리 이번 국정조사는 새로운 사실을 파해치는 것이 본질"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해서 국정조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23일 오전 삼성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의 사무실 압수수색했다. 현재 삼성물산-제일모집 합병에 있어 최순실씨가 개입, 삼성그룹이 대가성으로 미르•K스포츠재단, 비덱스포츠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