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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차은택 CJ 문화사업 장악 시도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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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11 11:37

문화창조융합센터장, K 컬처밸리 공연 총 감독 자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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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감독 차은택 씨.

광고감독 차은택 씨.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이용해 문화계 전반에서 사욕을 챙겨온 차은택 씨가 CJ 문화사업 부문의 핵심 직책을 차지하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박근혜 정권 들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 씨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란 직책으로 주도해왔다.

2019년까지 총 7000억 원대의 예산이 책정된 초대형 사업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청계천 문화창조벤처단지, 고양시 K 컬처밸리등 다양한 문화사업 거점을 국내 곳곳에 건립하는 사업이다. CJ그룹은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에 1조 4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차 씨는 자신이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와 관련해 CJ가 맡은 두 사업 부문에서 각각 핵심적인 보직을 요구했다.

차 씨는 지난해 2월 개소한 문화창조융합센터 출범 당시 센터장 자리 그리고 K 컬처밸리의 공연 총 감독 자리를 요구했으나 CJ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차 씨의 태도가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차 씨가 K 컬처밸리에서 열릴 수많은 대형 공연을 둘러싼 이권을 노렸을 것으로 보고있다. 차 씨가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을 맡아 CJ의 각종 콘텐츠 기획 및 개발사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차 씨는 CJ의 핵심 보직을 요구한 것 외에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업체들을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시켜 지원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 정권들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에서 영상감독 등을 맡아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회사에 일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차 씨는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4월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으로 발탁됐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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