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QM6
SM6·QM6가 중형 승용·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궁극적 목표로 설정한 국내 내수시장 3위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열린 ‘QM6 테크데이’에서 박 사장은 “SM6와 QM6가 각각 월별 판매고 6000대, 5000대를 달성한다면 업계 3위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힌바 있다.
10월 국내 주요 자동차업계의 판매고가 발표된 이후 박 사장의 발언이 조금씩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SM6는 10월에 5091대가 판매돼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쏘나타(5604대)에 이어 월 판매고 2위를 차지했다. QM6도 10월에 4141대가 팔려 싼타페(4027대)를 제치고 쏘렌토(6625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출시 당시 SM6와 함께 코어 차량으로 각각 월 5000대 이상 판매된다면 업계 3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두 차량 모두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인 10만대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고, 11만대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QM3도 지난달에 2104대가 팔려 전월(1032대) 대비 2배 가량 판매가 늘었다”며 “남은 2개월간 판촉 활동 등 마케팅을 열심히 펼쳐 3위 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 측은 SM6의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자가용 등록대수에서 1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SM6는 중형 자가용 등록대수(3만6469대) 7개월 연속 1위(2016년 9월 기준)를 차지하는 중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0월 판매고에서도 나타나듯이 SM6와 쏘나타간의 판매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라며 “쏘나타의 경우 절반 가량이 택시로 등록, 자가용 등록대수에서 SM6의 1위 수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