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전자, 사은품 국내 고객 차별 논란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31 01:27

미국선 고급사은품 국내는 번들 V20 판촉
V10 출시때도 논란 불붙어…“차별 아냐”

LG전자, 사은품 국내 고객 차별 논란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LG전자가 G4·V10·G5의 잇단 흥행 참패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와중에 상황 반전을 기대하며 내놓은 프리미엄 전략폰 ‘V20’이 사은품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 국내-미국 사은품 가격차 23만원

V20는 출시 당시 89만98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그런데 값이 비싼 대신 제공하는 사은품에서 국내와 미국 간 차이가 적지않다. 국내의 경우 익히 알려졌듯이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했다. 사은품은 V20의 고음질과 무관한 구형 블루투스 헤드셋(톤플러스 HBS-900)과 저렴한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이다. 이마저도 신한카드로 5000원어치 모바일 결제를 해야 했다.

반면 미국의 T모바일과 AT&T는 V20 구매자에 뱅앤올룹슨의 H3 이어폰(국내 출시 당시 소비자가 43만원, 북미 출시가 199달러)을 사은품으로 준다. 구형·보급형 블루투스 제품을 증정하는 국내와 사뭇 다른 사은품이다.

◇ 국내 제공 번들 이어폰도 논란 일어

이에 대해 LG전자는 국내 판매 제품에는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고음질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해당 이어폰은 놀랍게도 구매가격이 18만9000원이나 한다. 그런데 이 번들 이어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원칙적으로 번들 이어폰은 일반 판매가 안 되는 제품이다. 단, V20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분실, 파손 등의 이유로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추가 구매할 수 있는데 재구매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뱅앤올룹슨 H3가 덴마크 명품 오디오 기업인 뱅앤올룹슨이 만든 제품인데다 재질과 패키징,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앞서는 반면 번들 이어폰은 국내 기업인 크레신이 제조·납품한 것이다. 단순히 뱅앤올룹슨이 튜닝했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 V20 구매자가 해외 구매자보다 받는 혜택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허탈할 수 있다.

◇ 실 구매가격 차이 탓 소비자 불만 ↑

V20의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 대해서 일부 LG전자를 옹호하는 이들은 “제품 가격은 제조사가 정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 사면 된다”고 말한다. 또 오디오 마니아들은 “고급 DAC를 4개나 탑재해 음질이 우수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제 값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V20 가격에 불만을 품는 소비자들은 유독 실 구매가격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 이의를 표한다. 이미 많은 판매점들이 불법 보조금을 상당수 제공해 V20의 실 구매가격이 30~40만원까지 떨어졌다. 애초에 누구나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가격으로 불만을 갖지 않을 텐데 출시 10일 만에 89만98000원에 구입하는 이와 30만원대에 구입하는 이가 생긴 것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은 “6개월 기다렸다 사는 것이 이득”이라고까지 말한다. 일부 판매점의 불법이라 치부하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 상당히 많고, 온라인을 조금만 검색해 보면 저렴하게 샀다는 인증 글들이 넘쳐난다.

◇ V10 사은품 차별 논란 때와 닮은꼴

이에 앞서 지난해 ‘V10’도 사은품 논란에 휩싸였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서 공식 프로모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11월 15일까지 V10을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200GB 용량의 마이크로 SD카드와 배터리팩 등을 제공했다. 미국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사은품 200GB SD카드는 국내에서 20만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배터리팩과 정품 케이스 중 하나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사운품 가격은 1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를 명백히 차별 하고 있다”며 “자국민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글로벌 점유율 확대 추구…차별아냐”

이 같은 LG전자의 프로모션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트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5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앞서 2015년 2분기에는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가 각각 3위, 4위, 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와 대리점 등이 지급하는 사은품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고 있지만, 제조사가 제공하는 사은품은 ‘단통법’에서 자유롭다. 이 때문에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 간의 차별이 존재한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 미국은 동영상을 많이 찍기 때문에 SD카드가 필요로 했고, 한국 소비자들의 같은 경우에는 SD카드보다는 배터리 팩을 선호했기 때문에 배터리 팩이나 케이스를 증정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사은품과 관련해서는 통신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우리가 단독적으로 내세우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사은품 프로모션을 1개월 연장했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애플 ‘판가 압박’에 정철동 원가 혁신 시험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지난 6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의 원가 혁신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플이 부품업체에 원가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5년 만에 영업흑자를 내는 등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 같은 비용 구조 개선에 더해 원가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010원이다. 지난 6월 2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1만6690원과 비교하면 약 46% 떨어졌다. 아이폰18 OLED 공급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 2 대표보다 연봉 높은 임원들…삼성SDS '글로벌 인재'가 보수 상위권 차지 삼성SDS 올해 상반기 보수 상위권에 이준희 대표이사 이름은 없었다. 이 대표 지시를 받아 일하는 임원들이 더 많은 보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직급보다 능력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특히 보수 상위 5명 가운데 4명이 액센츄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유력 IT회사 경력을 거친 인사들이서 눈길을 끌었다.3일 삼성SD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해 상반기 보수 1위는 이호준 부사장으로 11억 76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어 장원진 상무 9억 5900만 원, 이주평 상무 6억 8000만 원, 이제나 상무 5억 3900만 원, 유형욱 상무 5억 3800만 원 순이다.이준희 3 한화에어로, ‘역대 최대 규모’ K9 유저클럽서 미래 자주포 운용개념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운용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K9 유저클럽(K9 User Club)’이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과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7개 K9 운용국과 스페인, 스웨덴 등 참관국 대표단을 포함해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올해 K9 유저클럽은 기존의 각국 K9 운용·정비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맞춘 새로운 K9 운용개념과 포병체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드론으로 표적 찾고 K9으로 타격… 신속정밀타격 능력 강화최근 전장에서는 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