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 : 한국금융연구원 '최근 저축은행 대출 현황 및 향후 과제' 보고서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최근 저축은행 대출 현황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저축은행 실적개선이 나타나면서 자영업자 대출,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 대출규모는 2010년 말 64조6000억원에서 2014년 2분기 구조조정 영향으로 27조6000억원까지 줄어들었으나, 이후 증가 추세로 전환돼 2016년 6월 말 기준 3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 중에서 특히 가계대출이 2015년 6월 이후 전년동기대비 30% 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22조5000억원에서 대부분이 중소기업대출(21조1000억원)로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6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2.8%를 기록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용대출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용대출은 6월 말 기준 11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대출 약30%를 차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했다.
구정한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상품 중심 불건전 영업행위와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잇돌대출 등 보증 상품은 성실 상환자를 자체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으로 흡수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중심 서민금융시자잉 확대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