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제네시스 G80 스포츠'(사진 왼쪽)
1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해 누적 판매량(1월~9월)은 4만9180대다. 월 평균 5464대가 팔린 셈이다. 아반떼(7812대)·쏘나타(7048대)·싼타페(6545대)를 제외하고는 제네시스 보다 높은 월 평균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없다. 또 다른 현대차의 준대형 차량인 그랜저(4442대)·아슬란(152대) 대비 최소 1000대 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다.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준대형/대형 승용차량 7개(제네시스·K7·그랜저·SM7·임팔라·K9·아슬란) 중에서도 제네시스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제네시스는 개소세 인하 기간 종료 첫 분기인 지난 3분기(2016년 7월~9월)에 1만4769대가 판매돼 동급 차량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도 4476대를 판매, 가장 많이 팔린 준대형/대형 승용차량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재 EQ900과 G80을 판매 중”이라며 “2개 차량만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월 5000대 이상 판매고는 적게 팔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전 계약을 실시한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비롯해 내년에 중형 세단 ‘G70’을 선보일 방침이다. 향후 SUV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네시스 G80은 지난 6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기존 G80의 고급스런 감성과 최첨단 편의사양을 그대로 탑재한 것 외에도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80 스포츠는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갖춘 기존 G80을 기반으로 강력한 터보 엔진과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튜닝, 차별화된 디자인 등을 더해 스포츠 모델만의 특별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럭셔리한 품격과 탁월한 성능 2가지 모두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