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을 4.6%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5.34%) 대비 0.7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5년간 가장 최저치였던 작년(4.75%) 보다도 0.15%포인트 낮은 수치다.
매출·영업이익도 전분기 보다 최대 2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기아차의 매출·영업이익은 13조원, 5958원으로 전망된다. 전분기(14조4450억원, 7709억원) 대비 각각 10%(1조44450억원), 22.7%(1751억원) 줄어든 수치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노조 파업 여파로 기대치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업에 따른 물량 감소와 내수 비중 하락으로 인해 매출·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2012년 7.46%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013년 6.67% ▲2014년 5.46% ▲2015년 4.75%로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올해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에 따른 판매 호재로 지난 1분기 5.01%, 2분기 5.34%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소세 인하 기간이 종료된 지난 3분기에 다시 급락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올해 4분기는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돼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송 연구원은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을 비롯해 내년까지 현지 전략 소형차 등을 28만대까지 판매 확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향후 멕시코는 물론 북미·중남미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5월 현지 생산 체제의 구축으로 멕시코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