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지난 7월 ‘2017년형’ 모델을 선보인 싼타페의 경우 3개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싼타페는 지난 9월 7451대를 판매해 전월(5609대) 대비 32.8% 급증했다. 이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기간 종료 전인 지난 5월 판매량(7387대)를 넘는 수치다.
지난달 2일 ‘2017년형’ 모델을 선보인 쏘렌토도 지난달 판매고가 전월 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쏘렌토는 지난 9월 6436대를 팔아 전월(4704대) 보다 36.8% 판매가 증가했다. 쏘렌토는 지난달 기아차 전체 차량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출고를 시작한 QM6 또한 영업 일수 7일 만에 2536대가 판매됐다. 사전계약 건수까지 감안한다면 다음달에는 1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인도까지 약 2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가장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내수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판매 확대 요인인 ‘신차 효과’가 싼타페·쏘렌토·QM6에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며 “3차량 모두 해당 제조사의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 9월에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싼타페·쏘렌토·QM6의 가격 및 주요 재원은 다음과 같다. 우선 동일조건의 경우 QM6가 가장 저렴하다. 가장 낮은 트림(동일 차종의 옵션)인 배기량 2000cc, 2WD(2륜구동), 디젤 차량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QM6는 2740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쏘렌토(2017년형)가 2785만원, 싼타페(2017년형)는 2800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됐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고급 트림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연비의 경우 싼타페가 가장 높다. 싼타페의 연비는 13.1~13.8km/ℓ로 쏘렌토(12.9~13.5 km/ℓ)·QM6(12.5~12.8 km/ℓ)와 비교해 볼 때 최대 1km/ℓ 차이가 난다. 엔진(배기량 2000cc, 2WD, 디젤 차량 기준)의 경우 쏘렌토·싼타페는 I4 직분사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83마력, 최대 토크 41.0kg.m다. QM6는 2.0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