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0개 저축은행이 지난 6일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뒤 4영업일 동안 344건(30억1000만원)의 대출이 집행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875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전체 대출 건수 중 65.7%가 연 15∼17%였다. 지난해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가 26.2%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자의 73.3%가 5년 분할 상환을 선택했고, 온라인 대출 비중이 56.7%(195건)로 오프라인 비중 대비 높았다.
대출자의 신용도를 보면 6~8등급이 10명중 8명 이상이었다. 각 등급 비중은 6등급(22.1%), 7등급(55.2%), 8등급(10.2%)이었다. 통상적으로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경우 시중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다.
대출자 10명 중 7명은 30∼40대였다. 소득 분포는 4000만원 이하가 전체 대출자의 80.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대출자는 29.1% 였다.
금융위가 공개한 대출 사례를 보면, 신용등급이 8등급이고 연소득이 1800만원인 한 대출자는 사잇돌대출로 갈아타면서 이자비용을 292만원 줄였다. 금리가 연 33.9%에서 17.1%로 내려가면서 910만원 원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551만원에서 259만원으로 줄어서다.
금융위원회는 "필요시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의 대출요건, 보증요율 등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